패션
6년간의 대장정 마무리, 글렌 마틴스의 마지막 디젤 컬렉션
뜨거운 사랑을 담아, 안녕!
글렌 마틴스(Glenn Martens)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마지막 디젤(Diesel) 쇼를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선보였다. 절대 벗어나고 싶지 않은 인생 최고의 클럽 파티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쇼는 진행됐으며, 프랑스 마르세유 기반의 아티스트 콜렉티브 ‘(LA)HORDE’의 퍼포먼스로 열기는 더욱 극대화됐다.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거나 헤드뱅잉을 하는, 즉흥의 탈을 쓴 의도적 퍼포먼스 속에서 글렌 마틴스는 자신이 여지껏 선보인 미학들을 총망라한 피스들을 내놓았다.
왁스 코팅, 컷아웃, 트롱프뢰유 등 글렌 마틴스 특유의 해체주의적 미학이 함축된 기법들은 컬렉션 전면에 적용됨으로써 서로 다른 아이템을 하나로 결합한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브랜드의 헤리티지인 데님 피스들은 코팅과 레이저 가공을 더해 레더와 같이 변모했고 트롱프뢰유는 글렌 마틴스가 첫 번째 런웨이에서 선보였던 로우 엣지 시어링 코트를 다시금 불러낸 바. 모든 것들은 자유롭게 변주되며, 글렌 마틴스의 그간 디자인을 회고함과 동시에 브랜드의 핵심 소재인 데님을 중심으로 불러들이며 그의 여정을 최초의 순간으로 되돌린다.
피날레 즈음에 글렌의 디젤 데뷔 쇼에서 첫 번째 룩을 착용했던 엘라 스나이더가 마이크로 데님 쇼츠를 착용한 채 선보인 워킹이 이를 은유한달까. 글렌이 전한 말만큼이나 파격적이면서 섹시한, 한편으로는 유연하면서 재치 넘치는 디젤의 새로운 컬렉션을 위 슬라이드에서 만나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