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한 편의 영화 같은 웰던의 26 가을, 겨울 컬렉션
영화 속 로맨틱한 관계와 얽힘을 탐구한
웰던(We11done)이 26 가을, 겨울 컬렉션 ‘Quantum Attachment’를 공개하며 영화 속 로맨틱한 관계와 얽힘을 탐구한다. 이번 컬렉션은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속 고요한 그리움부터 짐 자무쉬(Jim Jarmusch) 감독의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가 보여주는 우울한 헌신, 토드 헤인즈(Todd Haynes) 감독의 <벨벳 골드마인>이 지닌 격렬한 에너지까지 영화 속 다양한 관계의 역학을 담았다. 거리와 시간의 간극 속에서도 이어지는 친밀함과 상대의 삶에 남는 깊은 흔적을 구조적인 테일러링과 부드러운 소재의 질감적 대비로 표현한다.
컬렉션은 스웨트셔츠, 쿼터 집업, 오버사이즈 니트 벨트 등 일상적인 아이템을 반복 레이어드해 새로운 실루엣과 긴장감을 만든다. 후디는 유틸리티 베스트, 아노락과 결합하고 원 숄더 톱은 롱 슬리브와 겹쳐 하이브리드 구조를 이루며, 맥시 스커트에는 허리에 묶은 티셔츠 형태의 턱 디테일을 더한다. 여분의 소매로 어깨나 허리를 묶을 수 있는 체크 플란넬 셔츠 드레스는 유대의 제스처를 은유하고, 시간에 바랜 듯한 뉴트럴 톤의 레이어드는 기억이 축적된 표면인 감정의 ‘팔림프세스트(palimpsest)’를 시각화한다. 웰던의 감각적인 비주얼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