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못 말리는 곤충 사랑, 톰 브라운 27 봄, 여름 컬렉션
톰 브라운의 손끝에서 만개한 환상의 정원
톰 브라운(Thom Browne)이 2027 봄, 여름 컬렉션을 공개하며 런웨이를 거대한 동화 속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밀라노 남성복 컬렉션에서 꿀벌, 개미, 달팽이 등 곤충 모티프를 위트 있게 풀어내며 대담한 곤충 세계관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에도 변함없는 ‘곤충 사랑’을 이어갔다. 이번 여성복 쇼 역시 디자이너가 뉴욕으로 돌아가는 길에 감상한 1998년작 픽사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것. 정원의 생태계와 브랜드 특유의 정교한 테일러링을 한데 엮어낸 무대였다.
런웨이는 곤충의 생생한 형태와 질감을 반영한 조형적인 의상들로 가득 채워졌다. 무당벌레의 둥근 볼륨감을 형상화한 실루엣부터 딱정벌레의 등딱지를 옮겨온 듯한 광택 소재, 나비 날개를 본뜬 드레이핑 드레스가 차례로 등장했다. 여기에 곤충 형상의 오더메이드 슈즈와 핸드백, 풀잎을 층층이 덧댄 레이어링과 나비 모티프 데님으로 유기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애벌레에서 번데기를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허물을 벗듯 웅장한 피날레를 완성한 톰 브라운. 동화적 상상력과 위트로 가득 찬 톰 브라운 새 컬렉션의 주요 피스는 위 슬라이드에서 확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