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ing in Louis Vuitton Seoul Dosan

루이 비통(Louis Vuitton) 서울 도산이 리뉴얼 오픈했다. 콘셉트는 도서관을 뜻하는 ‘라 비블리오테크(La Bibliothèque)’. 책과 서가로 빼곡한 이곳엔 스니커즈 전시대와 포토부스, 카페까지 층마다 다른 얼굴로 자리 잡았지만, 그 모든 것이 도서관이라는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매대 대신 서가, 진열대 대신 책장이 자리한 공간을 걷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그리고 폐관 시간이 지나 조명이 하나둘 꺼진 이 도서관에 몰래 숨어든 손님이 있었으니, 카이(Kai)다.

카이의 발걸음은 좀처럼 서가를 벗어나지 못한다. 책장 너머 드리운 그림자, 그 형체가 공룡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순간 스치는 당혹감과 뒷걸음질. 도망치듯 사라졌다가도 결국 다시 이끌리듯 서가로 돌아오고 손끝에 걸리는 것은 공중에 떠 있던 책 한 권이다. 소동이 지나간 자리, 서가 곳곳에 놓인 미니어처 공룡들만이 그 흔적을 남긴다.

도망치고 되돌아오길 반복하는 발끝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LV 드롭 300 스니커즈’. 강렬한 레드 컬러의 풀오버와 네크리스, 브레이슬릿이 그 걸음을 은은하게 뒤따른다.

공간에서는 층마다 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1층은 루이비통 에디션과 레더 제품, 2층은 서울의 야경과 노을빛에서 영감받은 서울 그레이, 서울 선셋 핑크 컬러의 ‘서울 LV 도산’ 시그니처 한정 스니커즈, 3층은 책을 닮은 라이브러리 크러시 케이크와 엔벨로프 초콜릿 쿠키로 채워졌다. 도서관에 숨어든 카이가 그러했듯, 그 발자취를 따라 도산으로 향해보자.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53길 38

영업 시간 | 매일 11:0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