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개월 만에 최저 기록

YONHAP NEWS
한때 1,340원 대까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대까지 떨어졌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내린 1,350.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20원 떨어졌으며,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해 6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358.5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오후 3시 14분에는 1,349.5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1,340원 대에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1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 하락에는 엔화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일본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했고, 원화 역시 엔화와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앞서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8엔대에서 155엔대로 하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가 이어질 경우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