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의 속도를 산으로, 아디다스 테렉스 ‘아그라빅 스피드 울트라 에보’
로드 슈퍼슈즈 기술을 트레일로
아디다스 테렉스(adidas TERREX)가 로드 레이싱에서 발전시켜 온 기술을 트레일로 옮긴 새로운 레이싱화 ‘아그라빅 스피드 울트라 에보’를 공개했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 3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모델로, 빠른 속도뿐 아니라 오르막과 내리막, 불규칙한 노면까지 대응해야 하는 트레일 러닝의 특성에 맞춰 주요 구조를 다시 설계했다. 275mm 사이즈 기준 평균 무게는 250g. 기존 아그라빅 스피드 울트라 2보다 약 5% 가벼워졌다. 브랜드 측은 러닝 이코노미가 1% 이상, 에너지 리턴은 10%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한다. 핵심은 신발 양측에 각각 배치된 ‘듀얼 에너지림’이다. 하나의 구조가 신발 전체를 감싸던 기존 방식과 달리 좌우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울퉁불퉁한 지면에서도 발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몰드 방식의 라이트 스트라이크 프로 미드솔을 적용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대비 15% 더 큰 변형을 구현했고, 발을 감싸는 ‘트레일락’ 우븐 어퍼로 장거리 주행 시 안정감과 착화감을 보완했다. 힐 높이는 39mm, 포어풋은 33mm로 드롭은 6mm다.
제품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생체역학 전문가와 엘리트 트레일 선수들의 반복적인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 실험실뿐 아니라 실제 트레일 환경에서 검증을 이어간 것도 특징이다. 그렇다면 250g까지 무게를 줄이면서 울트라 트레일에 필요한 내구성은 어떻게 확보했을까. 또 로드 레이싱 기술을 평평하지 않은 산길에 옮기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을지 질문을 던졌다.
| 250g의 경량 구조를 고려했을 때, 울트라 트레일 레이스에 필요한 내구성과 경량화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췄나요? 권장 레이싱 수명이나 주행거리가 따로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아그라빅 스피드 울트라 에보는 실험실에서만 개발한 제품이 아니다.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했고 그 과정에서 내구성도 함께 검증했다. 트레일 레이스는 42km부터 100마일까지 거리가 다양하지만 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체적인 권장 주행거리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한 번의 레이스만을 위한 제품은 아니며 일반 소비자 역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로드 레이싱 기술을 트레일용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핵심은 평평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기존 에보 제품에서는 에너지림 구조가 신발 전체를 둘러싸는 형태였다면, 이번 제품에는 이를 두 개로 나눈 ‘듀얼 에너지림’을 적용했다. 신발 양측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해 울퉁불퉁한 지형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러닝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아디다스 테렉스 ‘아그라빅 스피드 울트라 에보’는 오는 8월 24일 출시되며, 국내 가격은 69만9천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