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회, 첫 공식 교육 개혁안 발표

학제 통합부터 대입 제도 개선까지
서울대 교수회가 학제 개편과 대입 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교육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은 교수회가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제안이다. 교수회는 ‘초등 6년-중등 6년’ 체제를 핵심으로, 중·고등학교를 하나의 교육 과정으로 통합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사교육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중등 6년 과정에서는 기초 교육과 적성 탐색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수능은 연 3~4회 실시하고, 최고점 또는 평균점을 반영하며 수험생이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과목 다양화도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자유전공 입학과 광역 선발 확대 방안도 포함했다. 또한, 대학에는 모집 단위 결정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 개혁안을 교육부, 시도교육청, 정치권에 제안해 정책 논의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