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시작된 2024년.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며 계획을 세울 연초, 바로 다가올 설 연휴 동안 큰 계획 없이 흘러갈 예정이었다면 지금 이 기사를 눈여겨보자. 겨울이기에 더 매력적인, 아름다운 풍경이 반기는 겨울 해외여행지 추천 리스트를 준비했다. 장엄하게 펼쳐진 새하얀 설산, 북적이는 크리스마스 풍경, 황홀경을 선사할 오로라까지. 여행에 남다른 일가견이 있는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yeomi.travel)’의 검증을 거쳐 완성했다.
독일, 드레스덴(Germany, Dresden)
@haruyoon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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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겨울 여행의 묘미가 있다면 단연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는 일. 여러 나라가 순위에 오르지만, 그중에서도 독일은 가장 많은 지역이 예뻐지기로 정평이 나 있다. 물론 유럽 겨울 날씨는 사악하지만, 잠시나마 이를 잊게 하는 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화려함. 동화 속 여행지를 다니는 것처럼 곳곳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과거 중세 시대로 회귀한 듯 갑옷과 대장간 등 당시 기사들이 착용했을 법한 의상부터 액세서리, 주방 기기, 글루바인, 와인, 먹거리 등. 거리로 흘러나오는 캐롤과 클래식 음악들은 저절로 황홀한 기분을 준다. 가장 활성화되어있는 시기는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아쉽게도 작년은 그냥 보냈다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약해 보는 건 어떨까.
스위스, 체르마트(Switzerland, Zermatt)
@ryufill_foto
사계절 내내 눈이 쌓인 설산을 마주할 수 있는 스위스 체르마트. 덕분에 사계절 스키장, 하이킹 천국으로도 불린다. 스위스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뾰족한 삼각 모양의 마터호른 발치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자동차의 진입이 금지되어 옛 마을 특유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유지하는 중. 마터호른 뷰를 한눈에 담으며 360km의 피스트를 아우르는 54개의 스키장, 산악 철도와 리프트가 마련되어 있다. 겨울 동안은 많은 눈이 내리는데, 연평균 강설량이 300cm가 넘는 규모라고. 그에 따라 스키, 토보건, 스노보드, 눈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가장 다양하고 액티비티 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톡톡히 내린 눈이 만드는 새하얀 풍경은 겨울에 맞춰 이 지역을 가야만 하는 이유가 되기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Iceland, Reykjavik)
@yeomi.travel / @travel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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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아이슬란드를 겨울에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오로라. 조정석, 정우 등이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던 <꽃보다 청춘>에도 소개되며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로 손꼽힌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여행 적기는 11월부터 2월로 이때에는 매일 밤 차량을 타고 그를 헌팅 하는 투어 상품이 있을 정도. 매일 밤 오로라가 떠오를만한 지역을 찾아 나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그 경이로운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은 생에 잊지 못할 순간이 될 테다. 오로라뿐만 아니라 용암이 만들어낸 초현실적인 대지 위에 생긴 온천 블루라곤 스파, 골든 서클, 물기둥 게이시르 등 쉬이 볼 수 없는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을 지녔기에 이곳을 자꾸 찾게 되는 그 이유가 분명 있다.
오스트리아, 빈(Austria, Vienna)
@seung_asara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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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마켓에 진심인 오스트리아. 유럽 3대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의 윈터 마켓은 700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한다. 시청과 구시가지 광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마켓이 열리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지닌다고. 유럽 도시들 중 예술적 미학에 굉장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오스트리아이기에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매력적인 분위기를 지녔다. 낮에는 미술관 투어 후, 저녁에 거리에 나와 따뜻한 뱅쇼나 글루바인을 마시며 반짝이는 거리 곳곳을 둘러보면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을 것.
이탈리아, 돌로미티(Italy, Dolomite)
@dongchan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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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나란히 알프스산맥에 걸쳐져 있지만, 사뭇 다른 풍경을 갖춘 이탈리아 돌로미티. 스위스 여행을 꿈꾸지만 사악한 물가에 망설여진다면 돌로미티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위스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알프스산맥 트래킹, 암벽등반 등의 액티비티는 물론 겨울 스포츠와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메리트가 될 테니. 스위스보다 잘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기에 교통은 접근 가능성이 낮지만, 가파른 수직 절벽 사이 내리는 계곡과 못지 않은 규모로 끝없이 이어진 산세. 나무와 숲이 아름다운 설경을 자아낸다.
캐다나, 옐로나이프(Canada, Yellowknife)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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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와 제이쓴 부부의 신혼여행지로 국내 방송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캐나다 옐로나이프. 그래서인지 이색 신혼여행지로 줄곧 거론되기도 하는 곳이다. 북위 60도의 오로라 오발에 속한 지역으로 1년 중 240일 이상의 오로라가 나타나는 곳. 특히 올해와 2025년은 태양활동 극대기로 더욱 강렬하고 선명한 오로라가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11월부터 4월 초까지가 오로라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 이외에도 개 썰매, 꽁꽁 언 호수를 건너는 스노우 모빌, 아이스 피싱 등 겨울에만 운영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핀란드, 라플란드(Finland, Lappi)
YONHAPNEWS / ASKO KUITTINEN / THOMAS K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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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겨울과 잘 어울리는 북유럽. 핀란드의 가장 북쪽, 북극점이 시작하는 라플란드는 10월부터 눈이 펑펑 내리며 겨울이 시작된다. 여름을 제외하고 9월부터 4월까지 아주 추운 겨울 날씨를 지녔기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오로라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상 몇 안 되는 곳. 온통 눈으로 뒤덮인 마을 위로 신비하고 영롱한 오로라 빛이 감도는 풍경은 상상만 해도 황홀하다. 11월과 12월은 극성수기로 붐비지만 2-3월로 넘어가면 비교적 성수기가 지난 시즌이라 여유로이 여행하기 좋다. 라플란드에서 꼭 방문하는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는 오래전부터 산타의 거주지로 알려져 있는 곳. 연중 내내 산타를 만날 수 있으며 그들의 일터를 형상화한 오피스를 체험하면서 성탄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단, 겨울에는 해가 떠있는 시간이 짧아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내내 밤인 극야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