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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부터 성수를 담는 물병, 나무 말뚝과 망치 등
영국 귀족이 소유하던 19세기 뱀파이어 사냥 키트가 2천만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영국 경매업체 핸슨 옥션(Hanson Auctioneers)은 지난달 더비셔에서 경매를 열고 19세기 후반 만들어진 뱀파이어 사냥 키트를 선보였다. 입찰 끝에 익명의 한 개인 구매자는 낙찰 예상가의 약 5배인 13,000파운드, 약 2천만 원에 구입한 바. 수수료와 보험금 등을 포함한 총 가격은 약 2천 6백만 원대였다.
핸슨 옥션에 따르면, 100년이 넘은 해당 키트는 영국 귀족이자 전 영국령 인도 행정관 윌리엄 맬컴 헤일리 경의 것이었으며, 뱀파이어에 대한 공포 혹은 매력 때문에 해당 키트를 소유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키트 상자에는 십자가부터 성수를 담는 물병, 나무 말뚝과 망치, 묵주, 권총, 놋쇠 촛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실제 사용된 적이 있는지 불분명하나 몇 개의 구성품에는 헤일리 경의 이름과 주소가 새겨져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매자가 해당 키트를 실제 사용할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전 세계에서 입찰이 들어오며 화제를 불러일으켰기에 경매 결과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세 구성품은 위 이미지에서 확인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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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 귀족의 뱀파이어 사냥 키트가 2천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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