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2/06/17/NUCKSAL-X-CADEJO-MAIN-c1fcf4e9-3df1-4aaf-b8ba-599da8226a20.jpg">

총 9곡이 수록됐다

랩과 예능을 오가며 활약 중인 넉살이 밴드 까데호(CADEJO)와 손잡고 합작 EP [당신께]를 발표했다. 넉살은 [작은 것들의 신]과 [1Q87] 이후 1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 단위의 작품이며, 까데호 역시 [FREESUMMER], [FREEBOY] 이후 1년 7개월 만의 신작. 그간 [Cyber Holiday] 라는 싱글 단위의 협업은 있었으나, 넉살과 까데호 모두 싱글이 아닌 앨범 단위로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접점을 참기 힘든 듯한 두 뮤지션은 요즘은 보기 드문, 하지만 신선하고 새로운 자극을 주는 얼터너티브 힙합을 선보인다. 트리오 혹은 밴드 구성으로 만들어내는 연주 안에는 힙합뿐만 아니라 재즈, 펑크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여유롭고 능숙하게 랩으로 연주를 더하는 식이다. 분명히 랩이지만 유연하게 밴드의 호흡에 맞춰 랩을 뱉고, 좀 더 성숙하면서 명료한 가사로 곡의 분위기와 더없이 잘 맞는 이야기를 던진다.

타이틀곡 ‘당신께’와 ‘숲’은 그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레퍼런스조차 찾을 수 없는 구성을 지닌다. 넉살은 변화무쌍한 흐름 위로, 한 곡 안에서도 미묘하게 계속 바뀌는 속도에 자연스럽게 합류한다. 넉살 특유의 사색적인 가사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까데호의 연주가 만나 독특한 감상을 전달한다.

https://youtu.be/fDkhxgKnP6Q

이외에도 즉흥 연주의 요소는 물론 넉살의 새로운 면모를 만들 수 있는 ‘펜을 들어’, ‘알지도 못하면서’ 그리고 서울 살이를 실감 나게 담아낸 ‘굿모닝 서울’ 등 다양한 곡이 앨범에 담겨 있다. 단순히 작곡과 녹음의 프로세스가 아닌, 잼 밴드와 라이브 강자의 만남답게 함께 곡을 만들고 연주하여 녹음하는 방식을 택했고, 아트워크는 나이키(Nike) 뉴욕,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과 작업해 온 필립 킴이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넉살 & 까데호, 합작 EP [당신께] 발표

내가 좋아할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