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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로는 최초의 행보

스페인 정부가 매달 여성 노동자에게 부여되는 ‘생리휴가’를 3-5일간 쓸 수 있도록 하는 법제화를 추진한다. 공식적인 언론과 정치권은 이에 대해 아직 논의 단계라고 선을 긋고 있는 상태지만 &lt;BBC&gt;와 같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행보. 이 안이 공식화된다면 여성은 한 달에 3일씩 ‘생리휴가’를 쓸 수 있으며 현기증,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이어져 정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의사 소견에 따라 최대 5일까지 휴가를 연장할 수 있다. 이번 법안은 공청회와 내각 검토를 거쳐 하원 표결에 들어간다. 이에 최종 통과 절차까지는 몇 개월이 더 소요될 예정. 일각에서는 여성의 직장 생활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다며 논쟁이 일고 있다. 이 밖에도 스페인 정부는 여성에게 위생 용품을 무료 제공하거나, 생리대와 탐폰 등에 대해 부여된 부가가치세를 폐지하는 등 여성 건강과 관련된 진보 정책들을 대거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주는 선례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소식에 주목해 봐야겠다.

한편, 현재 근로기준법상 국내에도 ‘생리휴가’는 달에 딱 하루로 존재하지만, 사실상 사업자의 재량에 따라 실효성 논란이 있다.

스페인, 여성의 ‘생리휴가’ 법제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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