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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직원들과 함께 하겠다&rdquo;
1973년 이후 반세기 동안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lsquo;로 대 웨이드&rsquo; 판례를 뒤집는 미국 연방대법원 의견서 초안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정치권 내 갈등이 격화됨은 물론 시민들도 시위에 나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파장이 이어지자 미국 내 일부 대기업이 직원의 낙태 시술을 지원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현재 낙태권 보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기업은 이 때 발생하는 이동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 기업이 낙태 시술이나 치료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원정 비용을 대는 방식이라도 근로자들이 낙태 시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포괄적인 의미의 낙태 지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스타벅스(Starbucks)도 &ldquo;직원들과 함께 하겠다&rdquo;며 임신 중단을 원하는 근로자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lt;피플&gt;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직원들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ldquo;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파트너(직원)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rdquo;고 밝혔다.
인사 담당 부사자아 권한대행인 사라 켈리(Sarah Kelly)는 이 메모에서 &ldquo;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대법원 의견서 초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rdquo;며 &ldquo;부담이 크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는 여러분이 양질의 의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고, 의료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가 있을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rdquo;이라 덧붙였다.
켈리는 &ldquo;24만 명의 직원과 그 부양 가족이 거주지로부터 100마일 이내에서 낙태 또는 성별 확인 절차를 이용할 수 없다면, 이동 경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당신이 어디에 거주하든 무엇을 믿든 상관 없다&rdquo;며 &ldquo;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아마존(Amazon) 등 여러 기업도 직원들을 위해 낙태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낙태를 위한 이동 경비를 약 51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애플(Apple)과 우버(Uber), 리바이스(Levi's)도 직원에게 이동 경비를 지원하며 스타벅스와 같은 행보를 걸을 예정이다.

스타벅스, 낙태 희망 직원 지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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