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2/04/19/leeufan-museum-arles-open-01-24c6ff9a-402c-44b0-ad6d-fc6bf90514ca.jpg" />
안도 타다오가 건물 보수에 참여했다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이름을 건 이우환미술관이 프랑스 남부 도시 아를(Arles)에 문을 열었다. 아를은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lt;해바라기&gt;, &lt;밤의 카페 테라스&gt; 등 2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곳으로 알려진 도시. 이곳은 일본 나오시마와 부산 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공간'에 이은 세계 세 번째 이우환 미술관이다. 아를의 이우환미술관이 들어선 곳은 16-18세기 지어진 저택 오텔 베르농(Hotel de Vernon)으로, 안도 타다오(AndoTadao)의 보수를 거쳐 완성됐다. 현재 1층에 30점의 회화와 10점의 설치작품이 전시됐으며, 2층에서는 특별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이 화백은 개관 당일 현지에서 진행한 외신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미술관을 전시를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나는 이곳을 삶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 작업의 특징은 관점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만남을 제안하는 것. 내 작업은 작가가 가운데 있지 않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는 사람들이 내 작품 앞에서 마음과 정신을 집중해 자기 자신에게 귀 기울여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환미술관, 고흐의 도시 ‘프랑스 아를’에 개관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