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Editor Comment</h1>
진보적이고 발 빠른 움직임으로 최신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 서울. 그 안에서 획일화된 미의 잣대를 벗어나 &lsquo;내가 정의하는 아름다움&rsquo;을 추구하며 가장 나다움을 드러내는 뷰티 브랜드 헤라(HERA). 헤라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시 서울의 중심에 있는 인물 혹은 브랜드를 &lsquo;헤라 A크루&rsquo;로 선정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서울 스페셜 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한다. 서막을 여는 첫 번째 카테고리는 바로 서울의 &lsquo;공간&rsquo;. 이를 나타내는 브랜드에 개성을 담은 시각으로 창의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아우프글렛(AUFGLET)을 꼽았다. 전혀 다른 카테고리에 뿌리내리고 있지만, 이 둘의 본질은 진부함에 구속되지 않은 새로움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그리고 그 방점을 찍듯, 각자가 구현하던 지향점에서 거대한 집합을 이룬 이들이 합작 프로젝트 &lsquo;SCENE #000000(씬 넘버 블랙)&rsquo;으로 만났다. 일상의 익숙함에 특별한 시점을 담아 나다움을 즐기는 순간을 &lsquo;블랙 모먼트(BLACK MOMENT)&rsquo;라 정의하며. 조금은 생소한 뷰티 브랜드와 문화 공간의 만남이지만 의외로 이 조합이 낳은 결과물은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각자의 분야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도 손꼽히는 헤라와 아우프글렛. &lt;아이즈매거진&gt;은 이 만남을 조명해 아우프글렛 대표 <a style="color: #000000;" href="https://www.instagram.com/monkimnyc/" target="_blank" rel="noopener">몬킴</a>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익숙함에 물들지 않은 낯선 시각으로 오늘도 나다움을 만들어 가는 그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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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2/04/06/hera-aufglet-interview-01-36da53cd-703a-45e5-820b-e75665e8b669.jpg" /></h1>
<div><img style="width: 36px; height: 36px;" src="https://cdn.eyesmag.com/static/img/util/quotes_1.jpg" /></div>
HERE, NOW, MYSELF. 
Just me, undef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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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과 아우프글렛의 히스토리가 궁금해요.
아우프글렛에서 보여드리고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디렉하며,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몬킴이라고 합니다. 아우프글렛 이전에 저는 뉴욕에서 8년 간 사진 공부를 했어요. 한국에 들어와서는 뉴욕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전시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지금의 동업자인 고등학교 친구가 아우프글렛을 오픈했어요. 그곳이 저의 첫 전시 공간이 된 거죠. 전시 기획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업을 함께하다 보니 이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지금까지 그 친구와 함께 아우프글렛을 운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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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전공하다 카페 브랜드에 몸을 담게 됐네요. 새로운 길을 가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사실 보이는 비주얼 모든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사진 이외의 다른 비주얼을 디렉팅 하는 것에도 재미를 느껴 다양한 분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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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즈널 디저트와 커피 메뉴가 아우프글렛으로 발걸음 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죠. 메뉴 개발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나요?
사람들이 보통 케이크를 떠올리면 화려하고, 컬러풀한 모습이 있잖아요. 저희는 그런 전형적인 케이크보다는 저희 브랜드와 어울리는 임팩트 있는 케이크를 만들고 싶었어요. 맛을 넘어 어떻게 하면 비주얼적으로 '재미를 전할 수 있을까?' 이 생각에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작년 말에 진행한 케이크도 맛 이외의 영역에서 조금 더 특별한 게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들었거든요. 메뉴 하나를 개발하더라도 왜?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부터가 저희의 시작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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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정해진 룰을 깼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처럼 아우프글렛의 크로플도 마찬가지로 베이킹의 룰을 깨고 큰 인기를 얻었어요. 크로플을 탄생시키게 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시작은 단순했어요. 크루아상과 와플을 판매하려다 호기심으로 와플 팬에 크루아상을 구워본 거죠. 디저트 이름도 크루아상과 와플을 합쳐 크로플이라 불렀고요. 음식을 전공하지 않았던지라 정말 호기심에서 탄생했어요. 어떻게 보면 운도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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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헤라와 카페 브랜드 아우프글렛의 만남.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두 브랜드가 만난 점이 흥미로워요. 어떤 닮은 꼴을 이뤄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까요?
틀에 갇히지 않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헤라의 지향점과 다양한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아우프글렛의 방향성이 서로 닮아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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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 콘셉트 &lsquo;SCENE #000000&rsquo;은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 협업 굿즈까지 자세히 소개한다면요.
블랙 쿠션의 블랙 컬러와 아우프글렛을 대표하는 블랙 컬러를 통용하는 컬러 코드 #000000(블랙)을 타이틀로 정했어요. 카페 공간에 어울리는 컵, 플레이트, 드립 백과 같은 굿즈와 함께 시그니처 블랙 케이크와 함께 나만의 블랙 모먼트를 즐길 수 있는 세트로 구성을 만들었습니다. 아우프글렛 처럼 헤라의 블랙 쿠션도 일상에 녹아들어 하나의 아이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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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모던하고 심플한 점이 돋보이는데, 지점마다 콘셉트와 특징이 있나요?
갤러리를 콘셉트로 한 금호점은 처음 오픈한 매장인 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았던 때라 여러 사람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 다양한 것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어요. 지하에 작은 갤러리가 마련된 연남점도 마찬가지고요. 한남점은 기존 아우프글렛과 다르게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바 형태예요. 커피바 콘셉트의 듀펠센터점은 다른 매장에서 드셔보지 못한 커피와 디저트를 맛보실 수 있어요.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아우프글렛이 리빙 브랜드와도 흡수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리빙관 입점을 결정했던 것이고. 재밌는 점은 각 매장마다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조금씩 달리하다 보니 오시는 손님들도 다양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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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 핫하다는 동네에 모두 아우프글렛이 닿아 있네요. 핫한 곳을 남다르게 발견하는 안목의 비결이 궁금해요.
사실 지금 모든 아우프글렛 매장들을 보면, 메인 스트릿 뒤에 숨어 있는 느낌이 커요. 공장들 사이사이나 뒷골목처럼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발견한 아지트 같은 공간이랄까. 고객들이 아우프글렛을 접했을 때 위치상 보물을 찾은 느낌이 드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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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인식 속 아우프글렛이라는 공간은 어떤 곳이길 바라나요?
누군가에게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아지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카페보다 그 이상의 공간이길 바라요. 다양한 감각을 깨우고 그를 통해 본인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 또 아우프글렛에서 만큼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의자, 라이트, 테이블, 사진, 향과 같이 공간을 이루는 작은 요소 하나하나 더욱 신경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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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아우프글렛을 즐기는 서울인은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요?
서울 사람들은 너무 바쁜 것 같아요. 저희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커피 마시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본인의 즐거움이나 쉼을 위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공간을 접했을 때 느끼게 되는 맛, 향, 서비스, 분위기 등 어느 한 부분을 통해서라도 추억 속 본인의 모습을 기억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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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아우프글렛이 되기까지, 공간 구성이나 브랜딩에 있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매장에서 인센스 향을 피워요. 카페에서는 커피 향이 나기 마련인데, 저희는 이 공간이 다른 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거든요. 이 향을 맡았을 때 공간이 기억나듯 아우프글렛도 그렇게 기억해 주길 바라는 거죠. 세상에 잘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잖아요.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기란 더 어렵고. 그래서 어떠한 것을 바라볼 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쌓여 아우프글렛 브랜딩에도 쓰이고 있어요. 누구나 하는, 익숙한 것들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늘 찾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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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로컬 카페 브랜드로서, 아우프글렛에게 서울은 어떤 곳인가요?
서울은 가장 컨템포러리한 도시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것들을 시도했을 때 반응 속도가 굉장히 빠르잖아요. 그에 맞춰서 아우프글렛도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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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킴 대표님이 생각하는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은요?
뉴욕에서의 도시 생활과 서울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오히려 한국인으로서 서울은 너무 편하고 트렌디한 도시죠. 외국에 있는 지인들에게도 자부심이 생기는 도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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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공간을 향유하는 많은 이에게 아우프글렛은 어떤 의미를 가지길 바라나요?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휴식처 같은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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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프글렛이 정의하는 &lsquo;나다움&rsquo;
남을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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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우프글렛의 다음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펼쳐질까요.
사실 지금 재밌는 프로젝트를 하나를 준비하고 있어요. 어릴 때 줄곧 그림을 그리던 때가 있었는데, 그런 시간에 속해 있던 제품들이나 서비스들을 조금 더 대중화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과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그림은 F&amp;B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이 연관된 또 다른 공간을 개설하는 거예요. 또 아우프글렛이라는 공간 외에서도 저희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저희가 생각하는 그림들을 조금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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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A크루' 프로젝트의 서문을 여는, 아우프글렛 대표 몬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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