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용해보지 못한 이들은 있어도, 이름은 익히 들어본 브랜드 텐가(TENGA). '성을 양지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꿔 나가자'라는 비전 아래 론칭된 텐가는 올해로 어느덧 17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발표된 바에 따르면, 텐가는 출시 이후 2021년 12월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수 1억 개를 돌파했다. 이는 성인 남성 1명의 평균 정액 배출량으로 봤을 때, 약 340톤의 정액이 방출된 셈이다. 더욱이 여성용 셀프 플레저 이로하(iroha)도 선보이며, 성별을 불문하고 더 이상 사람들이 성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삶 속의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지 변화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더욱이 텐가의 조사 결과, 2021년 한국 성인 자위행위 경험은 71.8%, 그중 남성의 경우 92.6%, 여성은 49.8%였다. 이처럼 자위행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추세. 그렇다면 이러한 흐름에 일조한 셀프 플레저 브랜드, 텐가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스무 번째 [A to Z] 이야기, 텐가를 만나보았다.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하던 그에게 불현듯 떠오른 생각

텐가, 그 전설의 시작은 2005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텐가를 설립한 마츠코토 코이치(Koichi Matsumoto)는 2003년 우연히 성인용품점을 방문하게 된다. 누구나 자위를 한다고 여겼던 그는 외설적으로 디자인된 자위 용품과 수준 낮은 안정성, 품질을 갖춘 제품들을 보고 일상용품처럼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돌연 뇌리를 스쳐갔다. 친숙한 디자인과 정보, 성능이 잘 안내된 자위 기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것. 이는 불과 성인용품점에 방문하고 15분 만에 든 생각이었다. 1967년생의 마츠모토 코이치는 자동차 정비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슈퍼카와 클래식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해왔다. 그 후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셀프 플레저의 새로운 흐름을 가져오겠다는 뜻을 다짐했다. 이후 3년간 그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비재의 관점에서 자위 기구를 연구했다. 품질은 물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더 많은 구매로 이어지고, 다양한 사람들의 성생활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

2005년 3월, 마침내 마츠모토 코이치는 텐가를 설립하고 같은 해 7월 7일 스탠다드 컵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출시되자마자 1년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를 기록하면서 텐가의 전설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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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

꿈을 이루기 위해 34세에 회사를 떠나 모아두었던 1억 원의 자금을 가지고 시작한 그는 당시 판매되고 있던 제품을 닥치는 대로 구매했다. 사용용과 분해용 두 가지를 사서 개선할 점을 모두 적었다고. 그는 어떻게 하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고민한 후 적은 모든 것들 것 실현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기존에 여성의 나체나 소녀의 일러스트가 실린 패키지, 성기를 본뜬 노골적인 형상에 반해 성기를 대상화하지 않은 모양으로 셀프 플레저가 주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 것. 그는 그 자체로의 즐거움과 더불어 다채로운 자극을 제공하고자 제품 개발에 부단히 힘써왔다. 텐가의 대표 제품 오리지널 버큠컵은 그립감을 위해 디자인된 볼링공 모양 형태로, 제품 상단에 있는 공기구멍으로 발생되는 강한 밀착력과 흡인력은 그가 자동차 정비공 시기 습득한 4행정 기관(흡입, 압축, 폭발, 배기)에서 착안되었다. 또한 직접 그립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소프트 튜브컵(현재의 소프트 케이스 컵)은 100엔 샵에서 판매되던 튜브병을 바탕으로 제작하고, 끝을 돌려 자극할 수 있는 롤링 헤드 컵은 뿅망치의 형상을 보고 생각했다고.

정성을 다한 제품이 아니면 팔리지 않아요.

텐가는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성생활을 풍요롭게 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마츠코토 코이치의 진심을 대변한다. 처음 도쿄 한큐백화점 내 제1호 상설매장을 오픈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하게 된 그는 마음을 담은 제품이야말로 진정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가 좋아하길 바라는지, 어떻게 즐겼으면 좋을지, 어떠한 마음으로 만들어졌을지. 마음이 전해져야 비로소 공감이 생기며, 그는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해주었기에 100종류가 넘는 제품을 출시하고 현재의 텐가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69개국 9천만 개 이상 누적 판매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텐가. 이후 셀프 플레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2007년부터 자사의 철학을 전 세계 알리고자 한국을 포함해 해외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69개국 9천만 개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한 바. 매일 2만 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성인용품점은 물론 셀프 플레저 아이템 최초로 드럭 스토어, 잡화점, 부티크, 백화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판로를 개척했다.

2016년 9월, 마츠모토는 한국에서 텐가가 일본 권장 소비 판매가의 약 2~3배의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한국 소비자에게 적절한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국 지사 설립을 결정하고, 같은 해 11월 한국 법인 설립과 함께 공식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후 소비자들은 일본 현지와 비슷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텐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텐가는 단순히 ‘성인용품’을 제조하는 회사가 아닌, 사회의 성인용품 인식을 바꾸고 ‘섹슈얼 웰니스’와 ‘섹슈얼 헬스케어’를 향해 나아간다. 국가, 언어, 문화, 성별 구분할 것 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풍요로운 성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그들이 내세운 차별점과 갖가지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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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여성 생식기와 관련 없는 모양

텐가가 양지로 올라가는 데 있어 외관적으로는 성기와 관련 없는 모양이라는 점이 큰 몫을 했다. 기존 성인용품의 다소 음습한 이미지와 달리 성인용품의 성적 대상화 의도를 극복해 건전한 성적 쾌락까지 권장함과 동시에,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는 물론 무성애자까지 포용했으니. 의도한 지는 알 수 없지만 세관 통관 문제에서도 일반 성인용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녔다. 그뿐인가. 실제 성기의 감각을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여타 성인용품과 다르게 성인용품만이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진공, 회전, 나선운동 등 실제 인체의 감각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꾸준히 제품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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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가 헬스케어

일상생활에서의 성 기능 장애 서포트를 위한 텐가의 자회사 '텐가 헬스케어'. 텐가에서 키워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학회나 의료, 복지, 교육 전문가, 기관 등과 연계해 모든 사람의 섹슈얼 웰니스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성 기능장애 개선 및 예방은 물론 임신 활동 및 장애와 고령자 지원, 나아가 성교육이나 공중위생에 이르기까지. 특히 수술이 아닌 행동요법을 통한 트레이닝으로 증상을 개선한다는 점이 포인트다.

이들의 주력 상품은 크게 3가지. 조루 증상에 대한 개선을 도와주는 ‘맨즈 트레이닝 컵 킵 트레이닝’과 지루 또는 질 내 사정 장애 등의 고민을 가진 이를 위한 ‘맨즈 트레이닝 컵 피니쉬 트레이닝’ 그리고 혼자서 간단하게 정자를 관찰할 수 있는 스마트폰 관찰 키트 ‘텐가 멘즈 루페’까지. 예를 들어 ‘맨즈 트레이닝 컵 킵 트레이닝’은 01번부터 05번까지 자극이 다른 5개의 제품을 통해 약한 자극에 익숙해지는 연습으로 사정 타이밍을 트레이닝 하는 식이다. 또한 텐가 헬스케어 웹사이트(tengahealthcare.co.kr)에서는 조루 및 지루에 대한 셀프 테스트를 비롯해 개선 방법 등의 각종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의 텐가의 활용

텐가는 일반 소비제품 중 하나로 사용자와 만나기 위해 확고한 이념을 주장한다. 그중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제품을 만드는 것이 대표적. 그 안정성을 보장받은 만큼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텐가 제품이 재활 도구로서 활약하고 있다. 도쿄 의과대학 병원에서 텐가 컵 시리즈를 하드에서 스탠더드, 스탠더드에서 하드 컵으로 자극을 조정함으로써 사정에 대한 임계 값을 감소시키도록 지도하고, 전립선 적출 환자의 음경 재활 치료에 텐가 에그를 활용하는 등.

이외에 전문 치료사와 협업해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활동도 진행한다. 텐가 컵에 핸들을 달아 손을 움직이기 불편한 사람도 이용할 수 있게 보급하고 동시에 장애인들의 성생활을 응원하는 비영리단체 ‘Noir’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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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 AIDS 예방 및 지원

누구나 안전하게 성을 즐겨야 한다는 그들의 신념에 따라 섹슈얼 사각지대에 있는 에이즈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12월 1일, 세계 에이즈 일을 기념해 각 브랜드와 협업 ‘텐가 스탠더드 컵’을 판매한 ‘RESPECT YOURSELF PROJECT’ 프로젝트를 예로 들 수 있다. 2012년 당시 일본 7사, 미국 4사, 중국 1사가 참여했으며 해당 수익의 전액은 공익 재단법인 에이즈 예방 재단에 기부됐던 바 있다.

2013년 이후로는 키스 해링(Keith Haring) 아트 워크를 주입한 협업 모델을 발매하고 있다. 키스 해링의 일러스트가 어덜트 굿즈에 사용되는 것은 처음으로, 그가 에이즈로 사망하기 전 ‘키스 해링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 퇴치에 힘썼던 것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마찬가지로 매출 일부는 에이즈 예방 단체에 기부 중이다.

텐가 한국 진출을 기념해 2017년부터는 매년 11월,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제품도 선보인다.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을 시작으로 타투이스트 'Zihwa', 그래픽 디자이너 김기조, 일러스트레이터 전황일 그리고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바에 이르기까지 텐가의 브랜드 메시지와 맞닿아 있으며 동감하는 이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편집숍 카시나(Kasina)와 스트릿 브랜드 예스아이씨(YESEYESEE) 등 국내 유수 패션 브랜드와도 힘을 모아 메시지를 전달한다. 위 슬라이드에서 협업 제품을 확인해 보길.

위생적으로 안전하며, 안정성과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국가와 언어, 문화,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텐가는 성인용품이 아닌 ‘일반 소비 용품’을 꿈꾸며 확고한 이념 아래 브랜드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챕터에서는 모두의 섹슈얼 웰니스를 응원하는 텐가의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려 한다.

오리지널 버큠 컵

‘성기를 대상화하지 않는다’라는 텐가의 기업 철학이 담긴 대표 제품. 일본에서는 2005년 출시됐으며 매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다. 그리고 2021년 15년 만의 리뉴얼을 거친 ‘오리지널 버큠 컵’은 텐가의 상징과도 같은 외부 굴곡 형태는 그대로 두고, 내부 디테일을 더욱 대담하고 섬세하게 개선한 것이 특징. 또한 제품 위쪽에 있는 에어 홀을 통해 강한 진공 효과와 흡인력을 느낄 수 있다. 가격 8천 9백 원.

프리미엄 오리지널 버큠 컵

최고 품질의 소재와 숙련된 기술로 한 단계 더 진화한 셀프 플레저 제품. ‘프리미엄 오리지널 버큠 컵’은 레귤러 시리즈보다 겔이 1.5배 두껍게 설계돼 풍부한 자극을 선사한다. ‘오리지널 버큠 컵’과 동일하게 제품 상단의 에어 홀을 손가락으로 막았다 떼며 버큠 효과를 컨트롤할 수 있다. 가격 1만 2천 원.

에그 윈드

에그 원더 시리즈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달걀처럼 생긴 남성 일회용 셀프 플레저 아이템으로 윈드, 스터드, 매쉬, 튜브, 컬, 링 총 6종으로 전개된다. 핫핑크와 오렌지 등 톡톡 튀는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6종 모두 각기 내부 디테일이 다르다고. 또 외장 패키지에는 각각 내부 돌기 모양과 동일하게 디자인돼 있어 고객들이 외관으로 판단 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사이즈 프리의 신축 소재로 만들어져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에그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자극을 자랑한다. 윈드는 연속 배치된 세로형 돌기와 가로로 회전하는 양방향 자극을 선사하는 제품. 가격은 6천 5백 원.

포켓 블록엣지

2014년 발매 이후 누적 판매량 950만 개를 돌파한 ‘포켓 블록엣지’. 남성 일회용 셀프 플레저 제품으로, 부피가 작고 로션이 동봉돼 있어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총 6가지로 전개되는 포켓 시리즈는 내부 촉감과 형태가 각기 달라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그중 블록엣지는 단단한 사각형 돌기가 묵직한 자극을 선사하며, 위생적인 사용과 처리를 위해 지퍼락 타입이 적용됐다. 가격 3천 원.

플립 제로 화이트

텐가의 최신 기술을 도입해 궁극의 자극과 편안한 사용감을 실현한 제품이 등장했으니. 바로 ‘플립 제로 화이트’다. 선별된 소재와 새로운 고밀도 디테일, 최신 기술로 태어난 미래형 플립 홀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제품. 겔과 힌지가 하나 되어 이음새 없는 삽입부로 로션의 흐름을 막고, 삽입감과 밀착성을 향상시키는 등 전 제품 중 가장 고밀도 디테일과 고품질 겔을 사용해 최고의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세척이 용이한 플립 스타일에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케이스도 함께 들어있다. 가격은 12만 5천 원.

에어로 실버 링

새로이 개발된 다이얼 구조를 적용한 다회용 셀프 플레저. 공기를 컨트롤해 진공 효과를 즐기며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포인트다. 내장된 다이얼은 총 10단계. 단계가 올라갈수록 내부 공기압과 흡착력이 강해진다. 또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강한 자극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 부드러운 자극을 즐길 수 있다. ‘실버 링’과 ‘코발트 링’ 총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된 에어로 시리즈는 종류별로 색다른 자극을 전달한다. 가격은 5만 5천 원.

스피너 쉘

텐가 스피너 시리즈는 제품에 삽입된 나선형 파츠가 회전하며 색다른 자극을 전달한다. 6가지 제품은 내부 돌기가 각각 다른 모양으로 새겨져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가로 45mm, 세로 45mm, 높이 130mm의 아담한 사이즈로 손에 쥐고 사용하기 편하다. 또 본체 상단 부분을 뒤집어 세척할 수 있으며, 케이스를 분리해 전용 건조 스탠드로 만든 뒤 제품을 올려 건조할 수도 있다고. 가격 2만 5천 원.

3D 스파이럴

자극을 전하는 내부 형상을 외관으로 볼 수 있도록 고안된 ‘3D 스파이럴’. 육각형의 판을 뒤틀어 쌓아 올린 입체 모양으로 돌기의 세밀한 자극과 몸통 전체를 트위스트 할 수 있어 다이내믹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스파이럴은 완전히 뒤집을 수 있어 셀프 플레저 제품의 세척과 건조에 용이성을 더했다. 발상의 전환에서 탄생한 제품은 디자인을 인정받아 2012년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분에서 수상한 바 있다. 가격은 3만 9천 원.

지오 아쿠아

지오 시리즈는 기하학의 어원이자 그리스어로 지구를 뜻하는 ‘GEO’에 영감 얻어 개발됐다. ‘아쿠아’, ‘코랄’, ‘글래시어’ 총 3종으로 출시된 지오 시리즈는 약 50회 재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셀프 플레저 아이템. 지구를 형상화한 외관과 내부 기하학적 디자인에는 ‘성기를 대상화하지 않는다’는 텐가의 기업 철학을 담았다. 특히 제품 전체가 ‘겔’ 소재로 제작돼 사용 시 묵직한 자극을 선사하며, 제품별로 다른 내부 세밀한 디테일은 입체적인 즐거움을 전한다.

이로하 테마리

제품 외관은 일본의 전통 놀이 공연 ‘테마리’에서 영감받았으며, 이로하 제품 중 가장 강력한 진동을 자랑한다. 손잡이 부분의 방진 설계가 가장 큰 특징으로, 장시간 사용 시 진동으로 손이 저린다는 실제 사용자의 피드백을 제품에 반영해 개발됐다. 안전한 실리콘 재질에 안티 더스트 코팅, 수심 50cm까지 방수 가능해 세척과 관리가 용이하다. 삽입은 불가능하지만 4단계의 강약 진동과 2종류의 리듬 진동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7만 9천 원.

이로하 사쿠라

분홍 꽃잎을 닮은 ‘이로하 사쿠라’. 두 갈래로 갈라진 선단 부분으로 원하는 곳을 집어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 아이템이다. 3단계 강약 조절과 1종류 리듬 진동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스위치로 조작이 가능해 처음 사용하는 이들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안티 더스트 코팅은 물론, 최고 출력 시 가동 시간이 약 90분으로 한번 충전으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 FDA에서 인증한 인체에 무해한 식품용 실리콘으로 제조되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9만 9천 원.

린 플러스 산고

새로운 감각의 삽입을 경험할 수 있는 삽입형 스탠드 바이브레이터. 부드러운 감촉과 삽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여성용 제품이다. 더욱 깊어진 내면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말랑말랑한 둥근 선단과 사용이 쉬운 스틱 형태를 띠고 있다. 4단계의 강약 진동과 2종류의 진동 패턴을 탑재해 다양한 자극을 즐길 수 있다. 방수 설계와 안티 더스트 코팅 가공으로 더욱 청결한 사용이 가능하며 생활 방수 기능이 탑재되어 욕실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가격은 7만 9천 원.

이로하 피트 미카즈키

초승달과 같은 매끈한 형태의 외관과 간단한 조작법으로 사랑받는 여성용 제품. 삽입이 가능한 제품으로 3단계 강약 진동과 리듬 진동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사용자 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의 본체를 지니고 있으며 색상 옵션은 ‘이로하 피트 미카즈키’와 ‘이로하 피트 미나모’ 등 2가지로 구성됐다. 참고로 충전 시간은 약 120분, 사용 시간은 약 90분이다. 가격은 14만 원.

텐가와 디자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다. 이들은 만족스러운 마스터베이션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뿐 특정 성별의 모습을 감히 차용하지도, 연상시키지도 않는다.

실제 텐가가 개발한 110종 이상 제품은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대상화하지 않는다. 텐가는 누구나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하며 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회용 제품과 다회용 제품을 명확하게 나눠 제조 및 판매한다. 또 성인용품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수상하는 등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무려 11개의 디자인 본상과 1개의 최우수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셀프 플레저 최초, 최우수 디자인상에 빛나는 지오 시리즈

앞서 언급했던 텐가 지오 시리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65년 역사상 셀프 플레저 최초로 최우수 디자인상(Best of the Best)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제품은 주변 공간과 위화감 없이 어울리는 디자인과 제품별로 다른 세밀한 디테일, 그리고 세척 후 사용할 수 있는 위생까지 갖추고 있다.

“생동감 넘치며 우아한 디자인” 텐가 컵 시리즈

가장 많은 판매량을 차지하는 텐가 오리지널 버큠 컵을 비롯한 5개의 리뉴얼 컵 시리즈 역시 2021년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 한 심사위원은 “생동감이 넘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라 평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자면 현재까지 판매된 오리지널 버큠 컵을 이어 붙인 거리는 약 1,900km.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라고.

에어로 실버 링

전혀 자위용품으로 보이지 않는 디자인 덕일까. 에어로 시리즈 역시 2021년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15년간 텐가가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해 셀프 플레저로서의 기능과 외관의 아름다움을 고루 갖추고,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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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플레저, 디자인 전시회에 서다

텐가 코리아는 한국 진출 이래 5년 연속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텐가는 ‘성을 양지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꿔나가는 것’이라는 브랜드 이념과 가치를 전달하며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또 텐가와 이로하의 제품 전시 및 체험존을 마련해 직접 제품을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나에게 맞는 이로하 제품 찾기’라는 제품 추천 가이드를 마련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cycloneslider id="14642"] SVR PLUS

연인들을 위해 출시된 'SVR PLUS'는 스마트 링 바이브레이터로, 두 사람의 밤을 보다 깊고 자극적으로 만들어 준다. 5단계의 강약 조절과 3가지의 파워풀한 진동 패턴이 장착되었으며, 실리콘 소재로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 더욱이 방수도 가능해 욕조에서도 사용 가능할뿐더러, 사용 후에는 세척하여 깨끗하게 보관 가능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최고 출력 시 가동 시간은 약 60분. 끼워서 자극하고 싶은 부분에 사용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밤을 선사한다고 하니, 연인이라면 한 번쯤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격｜79,000원

멘즈 루페

텐가 헬스케어의 '멘즈 루페'는 불임으로 고민하는 커플이나 부부에게 추천하는 제품. 본인의 정자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스마트폰 관찰 키트로, 동봉된 550배의 렌즈를 통해 움직이는 정자를 간편하게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소량의 정액만으로도 일반적인 기준 대비 정자의 양을 스스로 판별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임신 계획이 있다면, 자신의 몸을 아는 첫걸음으로 시도해 보기 좋다. 하지만 간이 관찰 키트이므로 의학적 판단은 어려운 점을 참고하자.

가격｜18,000원

플립 제로 레드 & 워머 세트

다회용 셀프 플레저 '플립 제로 레드'와 이를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히팅 스틱 '플립 워머'가 함께 구성된 상품이다. 알루미늄 열전도를 이용한 하이파워 가열 시스템으로 삽입구부터 깊숙한 곳까지 따뜻해진다. 가열 기능에 최적화된 설계 디테일과 소프트 겔을 사용하여 기존 플립 제로 시리즈에 비해 부드러운 감촉을 전달하는 것이 특장점. 터치 스위치로 하이와 로우 두 가지 예열 모드를 간편히 조작할 수 있으며, 하이 모드는 최대 온도가 41.3도로 예열까지 약 5분이 소요되고 로우 모드는 이 시간이 짧고 온도가 낮은 식이다. 플립 워머는 텐가의 플립 시리즈 12종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가격｜220,000원

[A to Z]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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