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Editor Comment</strong></span></h1>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30ml의 작은 한 잔이 선사하는 하루의 기쁨. 에스프레소는 곱게 갈아 압축한 커피 원두 가루에 약 88-95도 사이의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통과시켜 뽑아내는 커피다. 어원은 이탈리아 어로 ‘빠른’에서 기인했다는 설이 있는데, 1901년 에스프레소 기계를 처음 개발한 밀라노의 루이지 베체라(Luigi Bezzera)가 종업원들의 휴식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다 탄생시킨 것이라 한다. 에스프레소의 씁쓸한 맛처럼 선의로 시작된 커피는 아닐지라도 귀여운 데미타세에 담겨 진하게 추출된 한 모금 거리가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겐 특별한 선물임은 틀림없다.</span>

<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2/01/27/espresso-bar-in-seoul-monsieurbubucoffeestand-draw-secondcoffee-4-1fc40e37-b3ca-47b5-8852-700252ac20c3.jpg">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최근 몇 해 사이 견고한 아메리카노 전성시대를 뒤로하고 에스프레소 바가 속속 등장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그들만의 템포로 국내 커피 문화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있는 에스프레소 바들. 그중 서울에 위치한 보물 같은 3곳을 아래에서 소개한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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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size: 8pt;"><strong>* 상호명을 클릭하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결됩니다.</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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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0000; font-size: 10pt;"><strong><a style="color: #000000;" href="https://www.instagram.com/draw_espresso_bar/" target="_blank" rel="noopener">드로우 에스프레소 바</a></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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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oneslider id="14307"]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Draw’가 가진 뜻처럼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드로우 에스프레소 바’는 그 이름처럼 충정로의 한 골목에서 많은 이에게 안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맛있는 커피 한 잔으로 위로를 건네는 곳이랄까. 때문에 이곳이 전하는 메시지 "오늘도 당신의 일상에, Daily Routine For All Wokers"는 묵진하고 탁월한 풍미를 갖춘 에스프레소와 어우러지면서 유난히 고맙게 느껴진다. 시그니처 메뉴들 역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중 에티오피아 내추럴 커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넣고 올리브 오일을 더한 ‘카페 리에토’를 꼭 만나볼 것. 이곳 에스프레소가 위로를 전하는 커피라면, '카페 리에토'는 딸기와 멜론 향을 띤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여운 가득한 행복을 선사할 테다.</span>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strong>가격ㅣ</strong>에스프레소 3,000원 카페 리에토 4,700원<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strong>주소ㅣ</strong>서울 중구 청파로 453 1층</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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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0000; font-size: 10pt;"><strong><a style="color: #000000;" href="https://www.instagram.com/monsieurbubu.coffeestand/" target="_blank" rel="noopener">무슈부부커피스탠드</a></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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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합정과 망원 사이 조용한 골목길에 위치한 ‘무슈부부커피스탠드’. 에스프레소의 본거지 이탈리아에서 응당 그곳 사람들이 그러하듯 주문부터 마지막 한 방울까지 4분 안에 마실 수 있도록 스탠딩 바가 마련된 것이 눈에 띈다. 뮤슈부부커피스탠드가 문을 열기 한참 이전부터 그곳에 있었을 건물의 오래된 외관이 그대로 활용됐고, 내부에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빈티지 소품들로 채워졌다. 4분을 투자해 하루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법이라지만, 편안함을 안기는 이곳의 분위기는 어쩐지 계속 머무르고 싶게 한다. 에스프레소 한 잔이 놓인 테이블 너머 ‘치익’하는 추출 소리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고 단골손님들의 도란도란 대화 소리에 귀가 기울여진다. 진득한 쓴맛을 선사하는 무슈부부커피스탠드의 에스프레소는 왕창상회커피의 강배전 블렌딩을 사용한다. 로마식 에스프레소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레몬과 설탕, 탄산수를 조합한 ‘레몬로마노’, ‘절인 토마토 아이스크림’ 등 특별한 창작 메뉴들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span>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strong>가격ㅣ</strong>에스프레소 3,500원 레몬로마노 4,000원</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strong>주소ㅣ</strong>서울 마포구 양화로3길 77-10</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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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a style="color: #000000;" href="https://www.instagram.com/secondcoffee/" target="_blank" rel="noopener"><strong>세컨드 커피</strong></a></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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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세컨드 커피’는 한국 스페셜티 커피 부흥기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김정회 바리스타가 전개하는 에스프레소 전문점이다. 에스프레소 음료를 기본으로 로스터의 원두를 선보이는 쇼룸 개념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이탈리아 커피를 지향하는 이곳에서는 세 종류의 기본 에스프레소가 준비돼 있다. 인디아 스페셜티 커피와 에티오피아 내추럴 커피를 블렌딩한 ‘더스크’, 묵직한 씁쓸함과 녹진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나이트’ 그리고 인디아 스페셜티 커피와 파인 로부스타를 블렌딩한 시그니처 강배전 에스프레소까지. 취향에 맞게 고르고 즐기면 된다. 강배전 에스프레소가 아직은 부담스럽다면 크림과 과나하 초콜릿을 곁들여 부드럽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콘 파냐를 추천한다. 머지않아 세컨드 커피의 원두를 담은 캡슐과 드립백도 곧 판매될 예정. 이들만의 로스팅 특색이 잘 담겼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자세한 소식은 세컨드 커피 SNS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span>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strong>가격ㅣ</strong>에스프레소 3,000원 콘 파냐 4,500원</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strong>주소ㅣ</strong>서울 종로구 율곡로10길 16</span>



주문부터 마지막 한 방울까지 4분, 서울의 에스프레소 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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